기다림

rewind 2013. 7. 19. 11:56

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마냥 모든게 다 허망하게 느껴졌다. 아둥바둥 살아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하고. 치열하게 고민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켠도 있지만 마음처럼 모든게 다 따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. 어르고 달래며 같이 데려가야 하는 이런 모습들이 나의 일부인 것을. 그걸 인정하고 기다려주는 것 또한 내가 스스로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믿음이라는 생각이 든다. 이럴 때도 있는 거지하면서 조금 지켜봐주는 거다.

'rewind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환기  (0) 2014.02.06
할머니 보고싶다  (0) 2013.12.07
존중  (0) 2013.04.09
봄을 기다리며  (0) 2013.04.01
광명  (0) 2013.03.30
AND