할머니 보고싶다

rewind 2013. 12. 7. 16:38
어제 치매 초기이신 외할아버지가 일주일 전 이사간 집을 못 잊고 수첩과 돈 몇 푼만 가진 채로 말없이 집을 나오셨었나보다. 오늘 아침 다행이 연락이 닿았고 나는 꿈에서 텅 빈 외갓댁에 들어가 덩그러니 남겨진 할머니의 유품들을 끌어안고 밤새 울었다.. 할머니 보고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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